'강직'이란 말은 오랜 기간 염증이 있은 후 사라지고 나면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가지 변화 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말하고, '척추염'이라는 말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므로 말 그대로 옮기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척추이외에 무릎, 어깨, 발뒤꿈치, 갈비뼈 등과 관절이외에서도 나타나며 눈동자, 드물지만 심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골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차지하는 부분으로 꼬리뼈 위로 역삼각형 모양이며, 그 양 쪽에 장골이라는 넓적한 뼈가 새 날개 모양으로 붙어서 관절을 이루는데,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은 바로 이 많은 실같은 인대라는 질긴 조직으로 구성된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은 인대, 건 부착부위(근육이 가늘어지면서 뼈에 붙게 되는 곳)에 염증이 발생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추간판 탈출증과 다른데 '디스크'는 척추와 척추 사이에 있는 넓적한 판이 여러 가지 원인(예; 외상, 노화)에 의해서 뒤로 빠져 나와 척추 신경을 건드려서 증상이 생기나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의 염증에 의해서 증상이 생기는 병으로, '디스크'는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구별됩니다.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혈액내에는 다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지 않는 백혈구 항원(HLA-B27)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한 요인이 됩니다.
또 나쁜 병균이 유전적으로 병이 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의 몸안에 침입할 경우 병균이 강직성 척추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