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단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당연히 혈압계를 통한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우선 환자를 편히 5분 정도 쉬게 한 다음 앉은 자세에서 측정을 하게 됩니다. 혈압은 한번 측정값으로 진단을 내리기 보다는 두 번 내지 세 번 방문 시 측정한 값의 평균으로 진단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확장기 혈압보다는 수축기 혈압이 다른 여러 가지 합병증의 더 좋은 예측지표가 됩니다.
최근에는 수축기, 확장기 혈압 그 자체보다 큰 동맥의 순응도가 떨어진 것을 의미하는 맥압(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의 차이)의 상승이 더 좋은 심혈관계의 위험지표라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노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다른 여러 약물을 이미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염제, 알코올, 카페인, 스테로이드 등의 복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밖의 신체 검사로는 안저 검사를 통해 안저가 부어있는지 보이거나, 눈에 분포하는 혈관의 이상, 출혈 등을 확인하거나 심박수의 증가, 심장은 커져 있는지 목에 있는 동맥에서 청진기상 잡음은 들리지 않는지, 갑상선은 커져 있지 않은지 등을 검사해서 고혈압 및 기타 원인질환유무를 확인합니다.
검사실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이상 검사소견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