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란 주로 어깨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오며 운동 장애가 동반되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흔히 50세 이후 특별한
원인이 없이 주로 사무실에서 컴퓨터작업 같은 팔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반드시 오십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더러는 그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생기며 오십대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며 관절윤활막에 염증이 와서 이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와 유착이 되게 되며 관절의 가동범위가
축소되고 통증이 옵니다. 당뇨, 파킨슨병, 갑상선질환, 심혈관질환이 있을시 흔히 잘 동반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폐암,
폐결핵, 목 디스크, 심근 경색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상경과는 처음에는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며 뒷목을 씻기 어렵고, 머리를 빗기도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 때로는 통증이 증가하며 어깨 관절의 운동장애가 동반됩니다.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이 아프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기가 힘들며 뒷목이 뻣뻣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병이 나중에 더욱 심해지면은 통증은
감소하나 어깨의 움직임은 모든 방향으로 제한이 와서 팔을 들어 올리면 어깨를 움츠려야만 가능할 정도로 어깨의 운동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특별히 다른 동반된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10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임상증상이 목디스크를 가진 환자와 유사하여 목디스크와의 감별이 중요한데 오십견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시행한 MRI검사에서
오십견을 가지고 잇는 환자의 약 10-15%가 목디스크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x-선 검사 등을 시행하며 목디스크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MRI, 방사선동위원소검사
를 시행 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및 국소마취제 등 통증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 하며 운동요법으로는 어깨관절의
움직임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합니다. 또한 운동전 충분한 hot pack, 초음파 등의
열치료를 실시하여 관절 주위 조직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에도 집에서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어깨를 자주 사용하고, 온습포, 온수샤워, 어깨의 가벼운 맛사지 등이 병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을
쉽게 생각을 하여 방치하면 신경까지 손상되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이 병을 가진 환자분은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지속적인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