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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1-26 오후 5:56:00 조회수 2112
제 목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농도를 꾸준히 6.0mg/dL 이하로 유지하면 신장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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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의 요산 농도가 높으면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10월 미국 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은 사람들의 요산수치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신장 기능의 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카이저 퍼머난테 의료재단의 제럴드 리바이 박사는 2002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이 의료재단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혈중 요산농도가 7.0mg/dL 이상인 111,992명의 사람들의 진료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이중에서 다른 결격사유가 없고 이 기간 중 적절한 혈액검사 자료가 존재하는 16,186명의 데이터를 다음과 같은 신장 질환의 지표들을 기준으로 분석하였습니다. : 사구체투과율 30%이상 감소, 또는 사구체투과율 15 mL/min이하, 혈액투석의 시작, 신장 이식

이 연구에서는 대상 환자들을 자일로릭이나 피벅소스탯과 같은 요산강하 약물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와 치료 기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첫째 그룹은 한번도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 (11,192명), 그리고 둘째 그룹은 치료를 받았으나 약물을 복용한 기간이 80% 이하인 사람들 (3,902명), 그리고 세번째 그룹은 80% 이상의 기간 동안 약물치료를 성실하게 받은 사람들(1,092명)이었습니다.

분석 결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요산수치가 많이 높은 사람, 노인, 여성, 고혈압환자, 당뇨환자, 그리고 심부전 환자 들이었습니다. 요산수치는 80% 이상의 기간 동안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3.2mg/dL), 그 다음이 80% 미만 치료 환자군 (1.7mg/dL), 그리고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요산 수치의 변화가 적었습니다. (0.9mg/dL)
그리고 이 연구에서 확인된 가장 중요한 소견은 혈중 요산수치를 6mg/dL 이하로 잘 조절한 사람들은 신장질환의 발생이 약 37% 정도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한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이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용량의 약을 꾸준하게 복용하여 요산 농도를 6.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신장의 손상 및 기능 악화를 막는 현명한 건강관리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