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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1-19 오후 5:23:00 조회수 1708
제 목 치료에 의해 증상이 아주 좋아지더라도 유년기 특발성 관절염(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면역기능은 정상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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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Juvenile Rheumatoid Arthritis; JRA)으로 불렸던 “유년기 특발성 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 환자들이 최근 치료가 좋아짐에 따라 완해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임상적인 완해란 치료에 의해 질병의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환자는 병이 나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류마티스 전문의사들은 이렇게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에 치료를 통해 면역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지, 아니면 면역 기능이 정상은 아니지만 염증반응이 소강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는지 오랫동안 궁금하게 여겨왔습니다.

오클라호마 의대 소아 류마티스과의 카이유 지앙 교수가 뉴욕 의대 소아 류마티스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최근 “관절염의 연구와 치료”라고 하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팀은 메토트렉세이트 치료에 의해 완해 상태에 이른 14명의 JIA 환아들과, 생물학적 제제인 엔브렐을 추가한 후 완해 상태에 이른 14명의 환아, 그리고 15명의 정상 어린이 그룹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연구분석 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증상이나 검진 소견, 그리고 혈액검사상 염증 지표상 정상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 아이들의 혈액에서 채취한 단핵구와 중성구의 RNA 발현 패턴을 Whole-genome microarray 방법과 Quantitative, real-time PCR 방법으로 분석해 본 결과 메토트렉세이트 완해그룹과 엔브렐 + 메토트렉세이트 완해 그룹의 유전정보 발현 패턴이 정상 아이들의 패턴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첫 두그룹에 있어서 단핵구의 유전자 발현 패턴은 비슷했지만 중성구의 발현 패턴은 다르다는 것도 밝혀냈습니다.

결국 이것은 유년기 특발성 관절염 환아의 증상이 치료에 의해 좋아진다고 해도 면역 활동에 관여하는 유전자 정보의 발현은 백혈구 유전정보 전사과정의 재배열에 의해 염증과 항염증 활동의 새로운 균형에 의해 염증의 소강상태에서 평형을 이루는 것이고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치료 약물에 따라서 이러한 평형상태의 균형점이 다르다는 것을 밝힌 획기적인 연구논문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최신의 치료에 의해 임상 증상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해도 관절염과 관련된 면역기능 이상이 정상화된 것은 아니므로 약을 끊을 경우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아주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